전북청 도내인구 노인점유율 20% 전국 3번째...노인 운전면허 반납독려
전북지방경찰청은 19일 “도내 노인 운전자 면허증 소지자는 13만 8000명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높다”며 노인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도내 노인인구는 약 36만명으로 전체인구의 20%를 차지 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또한, 도내 노인운전자 면허증 소지자는 13만8000여명(12.5%)으로 전국 평균 9.9%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달 6일께 전주시 거주 82세 고령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어린이집 간이 풀장에 차량이 돌진 해 어린이 3명 등 5명의 부상을 입는 교통사고가 발생한바 있다.
전년대비 65세 이상 노인운전자의 교통사고는 17.9%(793명에서 935명으로 증가)로 전체 교통사고 증가율(10%)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고령자의 운전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는 ▲65세 이상 적성검사기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 ▲5세 이상 2시간 의무교육 및 인지능력 자가진단 테스트, 간이 치매검사를 고령운전자에 대해 사고예방을 위한 조치를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도 70세 이상 면허소지자 중 자진 반납자는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지난 2014년 19명에서 지난해 314명, 올해 8월말 기준 539명의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한편, 전북경찰청 전상남 교통계장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고령운전자에 대해 상품권뿐만 아니라, 교통인프라 활동 등 고령운전자의 교통권 확보를 위한 여러 시책이 추가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