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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판 살인의 추억’...도내 미제 살인사건 2000년 이후 11건
김명수 기자  |  qunn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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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9  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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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미제사건이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DNA 증거 확인으로 특정되면서 도내 미제사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2000년 이후 '전주 파출소 경찰관 살인사건'과 '유흥업소 종업원 살인' 등 모두 11건의 살인사건이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 


2002년 9월 20일 발생한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 경찰관 피살사건은 사건 발생 17년이 지나도록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백모(당시 54세) 경사는 근무하던 금암2파출소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실탄이 든 백경사의 38구경 권총도 사라졌다.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결정적 증거가 될 파출소 내 CCTV는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관이 흉기로 수차례 찔려 잔인하게 살해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더불어 실탄 4발을 포함한 권총이 탈취됐다는 점에서 시민들도 2차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백 경사의 단속에 걸려 오토바이를 빼앗겼던 20대 3명을 검거해 자백을 받았으나 “경찰의 구타와 밤샘 조사로 인해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결국 경찰은 또 다른 결정적 증거인 권총마저 찾지 못하면서 사건을 미제로 남겼다. 


또 2011년 5월 20일 익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20대 여자 피살사건도 미제로 남아있다.


이날 오전 3시20분께 익산시의 한 아파트 1층 출입문 앞에서 한모(당시 29세·여)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한씨의 어머니(당시 57세)가 발견했다.


한씨는 가슴과 배, 오른쪽 허벅지를 흉기에 찔려 끝내 숨졌고, 사건 현장에서 유력한 단서인 흉기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경찰이 한씨의 주변인물과 금전관계, 통화내역 등을 통해 정황증거를 확보했지만 결정적 증거로 활용할 수 없었다. 


유흥업소 종업원인 한씨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퇴근했고 택시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던 도중에 변을 당했다.


경찰은 한씨의 소지품과 금품이 모두 그대로 있고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했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밖에 전북 지역에는 2000년 익산 아파트 살인 사건, 2001년 고창 가정집 안방 피살사건, 2002년 익산 영등동 호프집 살인사건, 2005년 완산 호프집 살인사건, 2009년 정읍 화물사무실 살인사건, 2009년 임실 덕치면 살인사건, 2011년 전주 덕진구 공기총 피살 사건 등 모두 11건의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016년부터 미제살인 사건에 대한 전담팀을 운영 중에 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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