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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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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 검거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9.1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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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A씨(28) 등 5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지적장애인 B씨(20·여)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 일당은 또 숨진 B씨를 익산에서 134㎞가량 떨어진 경남 거창군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B씨를 포함해 A씨 등은 모두 범행이 일어난 원룸에서 함께 생활했다.
B씨는 지난 6월 말 페이스북을 통해 A씨를 알게 되면서 이 원룸에 합류했다고 한다. 


B씨에 대한 폭행은 자주 발생했는데,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건은 B씨와 함께 원룸에 감금됐던 C(31)씨의 부모가 "딸이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C씨는 지난 15일 원룸을 빠져나와 친구 집에 몸을 숨겼지만, 이내 A씨 등에게 발각돼 다시 익산의 원룸으로 끌려갔다. 이를 알게 된 친구는 곧장 C씨의 부모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경찰은 C씨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B씨가 살해된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한 달 만에 A씨 등을 긴급체포해 범행을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B씨가 살해당한 원룸에 감금돼 있던 C씨를 발견했다. C씨의 몸에서는 별다른 상처나 구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 등은 B씨를 살해한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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