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주지방법원 가인마루 한 쪽에 법원 가족을 위한 일일 카페가 들어섰다.
카페 주인은 한승 전주지법원장.
한 법원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과 민원인들에게 웃음을 지으며 직접 커피와 차를 대접했다. 다소 어색했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했다.
다소 경직됐던 직원들도 한 법원장의 “뭐 드실래요?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에 미소가 번졌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 일일 카페에는 법관들과 공익요원, 청소 용역 직원 등 전 직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일일 카페는 직원·민원인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승 전주지법원장은 “직원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커피 한 잔에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길 바란다”고 환하게 웃었다.
안영화 공보판사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오늘의 긍정 에너지가 신속하고 적정한 재판뿐만 아니라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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