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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무슨일있어도 막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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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무슨일있어도 막아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9.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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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한 중국은 몇 개월만에 전체 돼지의 20%가량이 살처분됐다. ASF는 이미 5월 31일 중국 랴오닝성과 인접한 북한 자강도 우시군의 한 농장에서 발견되며 한반도에 상륙했다.

정부는 강화군과 옹진군 등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해 방역에 힘써왔지만 확산을 막아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출혈과 고열이 주증상인데, 가장 큰 문제는 백신이 없고, 걸리면 100% 죽는다는 점이다.

그나마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지만, ASF가 발병하면 돼지농가가 쑥대밭이 될 수 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ASF가 일부 국가에서 유행하면서 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펼쳤는데, 17일 경기도 파주의 돼지농가에서 국내 첫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일단 감염되면 살처분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냥 놔둬도 치사율 100%에 이른다. 무서운 가축질병이다. 백신조차 없는 ASF가 국내 돼지농가로 확산된다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북은 130여만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등 전국에서 네 번째로 사육두수가 많은 지역이다. 현재까지 경기도 파주 발생농가와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역학관계 여부를 떠나서 파주 이외의 지역으로 확산저지가 가장 시급하다. 방역당국은 대응수위를 주의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전북도는 송하진 도지사를 방역대책본부장으로 시군별 거점소독시설 확대 설치와 실시간적인 방역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단 감염되면 살처분이 유일한 대응수단이기에 예방이 최선책이다. 축산농가에서도 ASF 질병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9일까지 전국 가축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일제소독과 예방을 위한 방역당국의 대책에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이다. ASF는 직접적인 접촉에 의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공기중 전염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정해진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방역당국은 물론 농가, 관련종사자, 국민들도 적극적인 협조로 돼지농가가 붕괴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전북은 AI와 구제역 등의 가축질병사태에서 충분히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

방역당국과 축산농가 등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속에서 ASF확산을 저지하고, 청정국가의 지위를 조기에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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