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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합계출산율 1.04명...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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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합계출산율 1.04명...사상 최저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9.09.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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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들의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 후반의 출산율이 20대 후반 출산율과 거의 비슷해졌고, 결혼 후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16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호남·제주 출생 통계(시·도)’를 보면 작년 출생아는 1만 1명으로 1년 전(1만1348명)보다 1347명(-11.8%)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04명으로 1년 전(1.15명)보다 0.11명 감소했다. 

전북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0.98명)을 상회했으나 우리나라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2.1명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도 5.5명으로 전년보다 0.7명 줄어들었다.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40대를 뺀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20대 후반(25~29세) 49.7명, 30대 초반(30~34세) 92.5명, 30대 후반(35~39세) 43.9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1.7명, 8.2명, 0.8명씩 일제히 줄었다. 반면 40대 초반(40~44세)은 6.4명으로 전년보다 0.7명 늘어났다.

20대 후반 출산율은 10년 전엔 30대 후반보다 4배 가까이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거의 비슷해졌다.

평균 출산 연령은 32.28세로 1년 전보다 0.17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기간은 2.00년으로 0.27년 늘었다. 

결혼 후 2년 이내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67.1%로 1년 전보다 5.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3년 사이 출산 비율은 21.2%로 2.1%포인트 증가했다.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서 첫째 아이의 비중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첫째 아이 비중은 49.1%로 1년 전 대비 1.5%포인트 늘었다. 첫째 아이 구성 비중은 2013년 45.6%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첫째아 수는 4900명으로 1년 전 대비 500명(-9.6%) 감소했다. 둘째아(3800명)와 셋째아 이상(1200명) 역시 각각 600명(-13.6%), 300명(-19.1%) 감소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 성비는 103.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감소했다. 쌍둥이 등 동시에 두 명 이상이 함께 태어난 다태아는 총출생아의 3.9%로 1년 전보다 0.8% 늘었다. 

한편 호남지역 모두 합계출산율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해남군(1.89명)이었고, 이어 전북 순창군·전남 영광군(1.82명), 전남 장성군(1.78명) 순이었다. 출생아 수는 전북 전주시(3827명), 제주 제주시(3745명), 광주 광산구(2935명) 순으로 많았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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