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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복원 사업, 내년 3월 목표 막바지 공사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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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복원 사업, 내년 3월 목표 막바지 공사 한창
  • 김영무 기자
  • 승인 2019.09.1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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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구도심 100만평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인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전라도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됐던 여행객의 발길도 전라감영을 지나 구도심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가 핵심건물인 선화당과 관풍각, 내아, 내아행랑, 연신당 등 5개 건물이 조선시대 옛 모습을 되찾는 등 85%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라감영은 오늘날의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행정기구로, 전라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은 전라감영의 수장인 전라감사가 집무를 보던 정청(政廳)이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총 104억원을 투입해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을 복원할 계획으로, 현재 5개 건물이 한옥건물의 마지막 공정인 수장공사를 마치고 담장 및 마당 정비공사만 남겨둔 상황이다.
또한 나머지 내삼문과 외행랑 등 2개 건물 복원의 경우 복원공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업체를 선정한 상태로, 건축공사 시작 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최종적으로 공사내용 및 방향이 담긴 설계도면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까지 내삼문과 외행랑 건축을 위한 목재 치목(나무 깎기)을 완료한 후 기둥을 세우는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시에 시는 앞서 시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1921년 도청사 건물과 1956년 도청사 건물의 흔적을 보여주기 위한 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복원될 전라감영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최첨단 ICT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라감영이 단순히 과거건물을 복원한 박제된 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앞서, 시는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전주의 문화 지형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와 함께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설계 안에 대해 실무위원회 및 고건축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꾸준한 논의를 거쳐 왔다. 또, 옛 도청사 건물 철거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유구의 흔적과 각종 고지도 및 문헌의 기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최대한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원형을 찾는 작업에 주력했다.
시는 전라감영 복원에 이어 향후 풍남동과 중앙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전주부성 복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그간 추진해온 조선왕조 의례 문화 재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구도심 일대를 찬란했던 조선시대 역사문화를 간직한 역사도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라감영 복원은 단순히 외관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역사적인 자긍심이 되고 전주의 위대한 번영을 알리는 핵심 공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단순한 건축물 복원이 아닌 전라감영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문화, 전주만의 자존감 회복을 통해 위대한 전주, 나아가 전라북도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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