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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청사진, 실행력 갖춰나가는 것이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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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청사진, 실행력 갖춰나가는 것이 더 중요해
  • 전민일보
  • 승인 2019.09.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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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국가산단으로 승인되면서 전북이 명실공히 국내 탄소산업 메카의 지위를 확보했다. 전북 탄소산단국가산단 승인은 이미 지난 달 20일 효성 전주공장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사한바 있다.

전북은 탄소산업 메카의 위상을 강화할 기회를 맞이했고, 앞으로 계획된 투자와 지원을 실행시켜 역량도 갖춰야 할 것이다. 탄소산단 국가산단 승인으로 연구기관 21개, 탄소기업 71개 유치 등의 기대와 함께 2000여개의 일자리 창출도 예고된 상황이다.

화려한 청사진이 아닌 지역민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더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탄소섬유는 미래 신산업이다. 현재 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산업이다. 농도 전북은 산업화에 뒤쳐졌고, 조선·자동차 등 전통적 제조업 퇴새로 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위기 속에서 기회가 왔고, 전북은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았지만, 그 자리에는 미래형 친환경 전기자동차 메카의 육성 비전이 실현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속에서 전북의 탄소산업은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새만금은 국내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되고, 또 하나의 미래 신산업인 수소경제 분야에서도 새만금이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급부상했다. 전북은 오는 2030년까지 새만금을 국내 그린수소 생산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그간 전북은 내재적인 발전동력과 전략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너무나도 많이 늘어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대감이 충만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했고, 경계해야 할 점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현재 전북이 미래 비전으로 품은 신산업은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정부가 지원한다고 해서 메카의 지위와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칫 정치적 미사구와 화려한 청사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전북에게 찾아온 좋은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고, 미래 성장동력의 확실한 지위로 올려놔야 할 것이다. 앞으로가 더 힘든 이유이다. 국내 지자체와 경쟁이 아닌, 글로벌 경쟁의 궤도에 올려지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100년 먹거리 성장동력 확보로 기대감을 표출하지만, 현재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100년간 성장의 기회를 다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전북도와 정치권, 지자체, 관련기업, 연구기관 등은 정부정책과 연계, 전북의 기회를 살리고, 낙후를 벗어난 풍요로운 전북으로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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