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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청장 친형 집 3억 현금다발 절반 증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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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청장 친형 집 3억 현금다발 절반 증발 의혹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8.2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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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 친형 자택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1억 5000만원을 두고 각종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는 경찰이 최근 밝힌 거액의 출처와 용처 등이 일반인들의 상식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익산시 영등동 한 아파트에서 조모(72)씨가 장롱에 보관 중이던 현금 1억 5000만원이 사라졌다.


피해자는 조 청장의 친형으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건설업체에 지급하기 위해 오만원권 현금다발 3억 원을 가방에 넣어 장롱 안에 보관했으며, 이중 절반이 사라진 상태다.


거액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이 부분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거액을 금융기관 대신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에 넣어 장롱에 보관해 뒀다는 점에서 수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또 해당 아파트는 50평대로 실거래가가 3억 8000만~4억 5000만원 정도인데 인테리어 비용으로 3억원을 준비해뒀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50평대 아파트라고 해도 최대 리모델링 비용이 1억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다.


이 밖에도 절반만 사라진 이유에도 의문점이 남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절도 범죄로 추정하고 있는데 절도범이 3억원 중 절반만 가져갈 이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경찰은 절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파트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피해자의 진술과 영상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전 집에 드나든 공사 관계자 4명을 불러 1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현금이 사라진 시기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데다 집 내부 수리로 많은 외부인이 오가면서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의혹이나 추측이 난무하면서 사건 당사자의 친동생인 조 청장은 난처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 청장도 가족에게 이런 일이 발생해 난감해 하고 있다”며 “현직 청장의 가족과 관련된 사건이지만 원칙적으로 철저히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조씨는 4형제 가운데 장남으로 최근까지 건설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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