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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학원 정상화 탄력...새달 초 임시이사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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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학원 정상화 탄력...새달 초 임시이사진 파견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8.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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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설립자 등 재단 관계자의 횡령과 각종 비리로 얼룩진 전주완산학원에 대한 임시 이사진이 이르면 추석 전에 파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완산학원에 대한 정상화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에 따르면 교육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지난 26일 서울교대 본부 7층 회의실에서 제152차 회의를 열고 완산학원 임시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새로 선임된 임시이사는 교육계 4명, 법조계 1명, 기타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임시이사는 도교육청에서 추천한 인사들이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는 2년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8월1일자로 완산학원 이사 8명과 감사 2명에 대한 승인을 취소해 이사회 자체를 해체시켰다. 이는 이사회 구성자체에 문제가 있고, 제 역할을 못했으며 각종 비리에도 간접적으로 연루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승인 취소 후 도교육청은 학교재단 측과 협의를 통해 이사회 정족수의 2배인 16명의 후보를 사분위에 추천했다.

사분위의 임시이사 선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도교육청은 현재 이들에 대한 신원조회에 돌입했다. 다음달 9일까지 신원조회를 마친 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1일 완산학원에 임시이사 선임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임시이사 간담회를 갖고 학교정상화를 위한 당면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완산학원 정상화의 첫 단추인 이사회가 제대로 구성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재단 측과 협의를 통해 완산학원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산학원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인 A씨(74)와 사무국장 B씨(52)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설립자의 딸과 교장 등 3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학교자금 13억8000만원과 재단자금 39억3000만원 등 총 53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B씨는 A씨의 지시로 불법과정에 적극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교장·교감 승진과 교사채용 대가로 돈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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