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우리나라 주권을 일제에 빼앗긴 경술국치일(1910년8월29일)의 치욕을 잊지 않고자 태극기 달기를 장려하고 나섰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일제에 주권을 잃은 뼈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오는 29일 ‘경술국치일 범시민 태극기 조기달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일제의 강제병합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의 날이다.
이날 시는 범시민 태극기 조기 게양을 유도함으로써 나라를 잃었던 뼈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국민적 결의와 애국정신을 고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홈페이지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송, 통장 안내문 배부 등을 통해 범시민 태극기 조기달기 운동을 적극 홍보한다.
소속직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동참도 유도키로 했다. 조기 게양은 오는 29일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깃봉에서 깃면의 세로길이 만큼 내려서 게양하면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경술국치일은 주권을 빼앗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치욕의 역사다"면서 "경술국치 조기달기 운동은 최근 지속되는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나라의 소중함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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