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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인중개사 생활고 호소..폐업이 신규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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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인중개사 생활고 호소..폐업이 신규보다 많아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9.08.2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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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매매 없고 전세물건 품귀...올해 정부의 규제 강화로 업계의 체감경기는 최악 상황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로 거래물건이 급감하면서 공인중개사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공인중개업 폐업자 수가 신규자 수를 넘는 역전현상이 나타나며 시장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매는 가격하락 우려로 인한 거래 실종이, 전세는 물건 자체가 품귀현상을 보이며 부동산 침체의 영향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 듯, 2019년 7월 기준 전국 공인중개사 폐업신고 1187명, 개업신고 1157명으로 폐업자 수가 신규자 수를 넘어섰다.

이처럼 폐업이 신규를 넘어선 이유는 지역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들이 경기불황속에 거래물건이 끊기면서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들어 정부의 규제 강화로 업계의 체감경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전주 완산구 A공인중개사무소의 올 상반기 거래성과는 원룸형 주택의 월세 계약 10건에 불과했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소규모 중개업체들은 한달에 매매 1~2건이 전부여서 당연히 개업보다는 폐업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앞으로 폐업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한계상황에서 중개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매건수를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올려야 하지만, 부동산거래는 침체돼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중개업의 몰락은 부동산 중개업 과잉시대에 치열한 출혈 경쟁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한 집 건너 중개업소가 한곳씩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중개업소가 등록제로 돼 있어 무한 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 와중에 시장 장기 침체로 거래가 줄고 가격마저 떨어지면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중개업소의 서비스 질 저하 및 전문성 저하를 가져오고 있어 중개업에 대한 대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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