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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치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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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치유 총력
  • 정석현 기자
  • 승인 2019.08.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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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합숙형 힐링치유캠프 호응

최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등 과의존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정경아)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예방·해소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 등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20만 명

현재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이 단순한 개인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여성가족부의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0만6102명으로 나타났으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은 7만1912명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5만4407명으로 이 가운데 위험사용자군은 1만4790명, 주의사용군은 13만9617명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만3607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4456명, 주의사용군은 10만9151명에 달했다.

특히 여자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증가가 두드러졌다. 초등 4학년의 경우 남자청소년이 더 많았으나 중고등 시기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여자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맞춤형 치유서비스 제공

전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해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정도에 따라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위험 단계별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지원하고 위험군 청소년에게는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공존질환 추가검사를 실시하고 발견 시 의료기관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합숙형 치유캠프 ‘눈길’

특히 미디어와 차단된 환경에서 진행되는 또래 청소년들의 합숙형 치유캠프는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센터는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익산유스호스텔에서 도내 여중생 2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프로그램 ‘2019 청소년e로움 캠프’를 진행,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프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단절된 환경에서 과의존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 문제해결을 위한 개인·집단상담, 부모교육, 대안적 놀이문화 찾기,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체험활동으로 구성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개인·집단별 심층상담과 대안활동, 동아리활동, 부모교육, 가족상담 등 맞춤형 통합 치유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특히 여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팝아트, 에코백만들기, 미술치료, 심리극, 캘리그라피, 걱정인형 만들기, 롯데월드 탐방, 가족을 대상으로 한 가족상담, 가족오락관, 가족원예치료 등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치유캠프 종료 후에도 3개월 동안 청소년동반자와의 만남을 통해 평소 생활에서도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퇴교식에 참여한 한 학부는 “처음에는 12일 동안 스마트폰 없이 생활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캠프 동안 아이들이 새롭고 다양한 체험을 해 마음도 몸도 한껏 커져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주 센터 교육연수팀장 인터뷰

 

김현주 팀장은 “스마트폰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이 가상세계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에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등을 현실 속 불만족스런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탈출구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른들 역시 디지털 세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그만해’라는 무조건적인 지시보다는 디지털 가상세계가 아이들에게 어떤 욕구를 채워주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실적인 관점에서 디지털 기기를 자신에게 이롭게 사용하도록 지도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문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면서 “산책이나 공연 관람 등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등 가정에서의 각별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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