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종합
여인숙 화재 사건 사망원인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노인들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화재로 숨진 김모(83)씨와 태모(76)씨, 손모(72)씨의 혈액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는 소견을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시신에서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골절 등 심각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과수의 소견을 토대로 타살 등 범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약물중독 등 또 다른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은 화재 전까지는 살아 있다가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를 갑자기 들이마셔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주서 빗길 승용차 사고 2명 부상
승용차와 트럭이 빗길에 충돌하면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4시 53분께 완주군 삼례읍 해전교차로에서 승용차와 포터 트럭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A(35·여)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순창 과수원서 낙뢰 떨어져 화재
순창의 한 과수원 창고에 낙뢰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9시께 순창군 금과면 A(52)씨의 창고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불이 붙었다.
불은 창고와 창고 안에 있던 종이박스와 과수원 농자재 등을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최 씨는 "과수원에서 일을 하고 있던 중 낙뢰가 친 뒤 창고 쪽에서 연기가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의 진술 등에 비춰 낙뢰가 조립식건축물의 처마로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채석강에서 고립...해경 4명 구조
부안해양경찰서는 부안군 변산면 채석강에서 고립자 4명을 긴급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안해경은 전날인 21일 오후 4시 30분께 채석강에서 고립자 A(40)씨 등 4명을 긴급 구조했다.
이들 4명은 관광차 변산반도를 방문해 채석강 인근을 구경하다가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해 간조시 육지와 연결되어 있던 곳도 만조시 고립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상 관광에 나서기 전 반드시 해당 지역의 물때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