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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탄소산업 메카의 비전,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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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탄소산업 메카의 비전, 이제부터 시작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08.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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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가 미래 신산업으로 변화를 위한 체질개선의 산통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의 전북경제 위기를 맞이했지만, 미래형 친환경 전기차와 꿈의 신소재 탄소산업 메카의 비전이 차츰 실현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효성 전주공장을 찾아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신규 증설투자를 환영하며 정부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과 구체적인 대책도 제시했다. 전북은 지난 2006년부터 탄소산업을 육성해 왔다.

13년 만에 탄소산업 육성이 빛을 보는 순간이다. 이번 정부의 탄소산업 육성 정책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책 일환이다. 전 국민적 극일(克日) 분위기 속에서 정부가 내놓은 탄소산업 육성 정책은 전북에게는 호기임이 분명하다.

전북은 국내 탄소산업의 중심지이다. 지난 2011년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한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현재 1개의 생산라인을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총 1조원이 투자, 현재 연간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가 오는 2028년이면 2만4000톤까지 생산된다.

단일 규모는 세계 최대로 오는 2028년 세계시장 10% 이상을 점유하며 3위의 탄소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독점했지만, 현재는 삼성과 SK하이닉스는 한국의 기업들이 독주하고 있다.

탄소섬유도 일본 등 선진 국가에서는 수십년이 걸려야 한국이 독자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10여년만에 성공했다. 한국의 제조업 기술개발 저력을 간과한 것이다. 현재 도레이 등 일본기업이 글로벌 탄소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10년뒤 주도권은 바뀔 수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자신하고 있으며, 정부는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꿈의 신소재인 탄소섬유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5년 글로벌 탄소산업 시장은 6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산과 자동차, 비행기, 수소산업,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등 탄소섬유가 들어가는 분야는 앞으로 더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효성이 탄소섬유 세계 11위의 후발주자임에도 1조원이라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도 가까운 미래 시장을 겨냥했다.

전북은 국내 탄소산업의 메카이다.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정치권은 국내 소재산업 육성 차원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의 틀을 벗어나 관련법 개정에 속도를 내줘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약속한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조치는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되고 시장에 적용돼야 한다. 모처럼 찾아온 첨단소재 육성 정책의 호기를 맞아 전북도 역시 탄소산업 메카로써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지원정책도 발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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