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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화가 김순영 화백, 대한의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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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화가 김순영 화백, 대한의 기상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08.2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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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오픈
▲ 소나무 화가 김순영 화백 모습

소나무 화가 김순영 화백이 32번째 개인전을 가진다. 화폭의 소재를 유별나게 소나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소나무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화백은 오는 9월25일부터 30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인 전시회를 오픈한다. 그는 전국의 유명한 소나무나 독특한 솔밭은 웬만하면 다 찾아다녔다.

소나무가 다 똑같은 것 같아도 작가의 눈엔 각양각색으로 느껴지는 모양이다. 명품 소나무를 화폭에 옮길 때 그만의 특징을 잡아내 그림으로 완성시켜 새로운 맛을 자아낸다.

김 화백이 그동안 그린 소나무 그림은 600여 점(소나무 4,000그루)이다. 이 숫자는 도전한국인본부 최고기록인증원에 기록돼 최대, 최다 기네스기록을 인증 받았다.

그는 매년 그림을 그릴 때마다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셈이다. 수년이 지나면 또 1,000점이 되고, 더 많은 소나무가 그려질 것이다. 그래서 김 화백은 매년 기록을 깰 수 밖에 없다.

국내 최대작품인 300호 대왕송, 한국 소나무 그림(1.6m×27.42m) 최고기록 주인공으로 2006~2008년 청와대에 작품이 소장됐고, 인기리에 방송됐던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김순영 화가의 소나무 그림이 배경 화면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의 화실엔 9.2m×2.7m 크기의 초대형 화폭에 울진 대왕송, 지리산 천년송, 속리산 정이품송, 영월 청령포 관음송. 제주도 곰솔 등 전국의 명품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전국의 명산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김화백의 화실이 명산인 듯 싶다.

그의 화풍은 대담하고 힘이 넘친다. 한국의 늘어진 소나무를 치켜 세우고, 세세한 굉이 흔적까지 헛투로 지나치지 않는다. 그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는 새로운 ‘김순영 풍’을 만들고 있다.

▲ 9월 25일 개인전에 출품할 소나무 작품을 그리는 김순영 화백 모습

2018년 5월 서울 남산한옥마을 ‘아시아 미 페스티벌’(Asia 美 Festival)에서는 유명 디자이너의 한복에 한국의 기상을 담은 소나무 그림으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일은 일련의 사건이었다. 각국의 대사, 외교관 등이 ‘원더풀’을 외쳤다. 이 만한 민간 문화외교 사절 역할이 또 어디 있을까.

지난 3월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2019년 특별기획전에서 소나무, 태극기, 무궁화 등으로 나라사랑을 표현한 3.1절 100주년 기념대작 ‘동방의 빛, 대한의 기상’을 선보였을 때도 극찬을 받았다.

김순영 화백은 한국미술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노원미협 부회장, 인제군홍보대사까지 맡고 있다.

그의 책임감과 성실성, 겸손과 배려 등은 화폭에도 담겨지고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대한민국 미술계에 새로운 거목이 커 가는 것 같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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