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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보건소, 심폐소생술 전문가 교육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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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보건소, 심폐소생술 전문가 교육현장 가보니...
  • 임동갑 기자
  • 승인 2019.08.2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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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여기 사람이 쓰러져 있어요. 신속히 119에 신고해주세요” 
앳된 얼굴의 여고생이 침착하게 성인모양의 마네킹(애니)의 목을 뒤로 젖히며 기도를 확보한다. 여학생은 마네킹의 상의를 풀어헤치고 가슴중앙 부위에 손을 맞댄 뒤 깍지를 끼고, 팔이 바닥과 수직되게 자세를 잡았다. 곧이어 두 손으로 가슴을 세게 누르기 시작한다.
“하나, 둘, 셋‥” 마네킹의 복장뼈(갈비뼈들이 연길된 가슴 한가운데 뼈) 한가운데를 세게 누르는 이 방법은 상반신에 체중을 최대한 싣고도 반동까지 이용해야 할 정도로 힘들다. 가슴을 30차례 누르고 입 속에 숨을 세게 두 번 불어넣은 여학생이 고개를 들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교육에 참가한 여학생은 “일반 사람들이 수영장이나 계곡에서 물에 빠져 숨지는 뉴스를 자주 접했다”며 “심폐소생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실제 실습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나 심장마비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고창군보건소(소장 최현숙)가 지역청소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심장마비가 발생한 사람을 살리려면 ‘소생의 사슬’이라고 불리는 4개의 과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빠른 119연락, 심폐소생술, 전기쇼크, 전문소생술 시행이다. 이중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으로 1차적으로 소생시키는 과정인 셈이다.

고창군보건소 진료의약팀 최정실 팀장은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맞닥뜨릴 응급상황에서 초기대응과 응급처치 요령을 터득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문화 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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