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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빨간불...하반기 취업 ‘마이너스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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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빨간불...하반기 취업 ‘마이너스 채용’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9.08.1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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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규모 감소폭 ‘심각’…中企 2년 연속 반 토막

올 하반기 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채용규모 축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 2212곳을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699개사 가운데 66.8%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11.2%나 됐으며 나머지 22.0%는 아직 채용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다.

예상 채용 규모는 총 4만4821명으로, 지난해 조사 때(4만7580명)보다 5.8%나 감소했다.

대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이 전체의 79.2%로, 작년(91.1%)보다 11.9%포인트나 낮았다.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4.1% 감소한 4만2836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0대 그룹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화답’한 측면이 있으나 1년 만에 대기업들이 다시 채용 축소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의 사정은 훨씬 나쁜 상황이다. 중견기업의 채용 예정 규모는 지난해보다 21.7% 줄어든 1393명, 중소기업은 48.6%나 감소한 592명에 그쳤다.

이는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외부 변수들과 부딪히면서 채용규모를 극명하게 줄인 것으로 추측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전체 기업의 2/3이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 의사를 비추며 일자리 창출에 화답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채용규모가 일제히 줄어들고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증발' 수준으로 급감하며 결국 하반기 채용 문이 좁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직자 입장에서는 체계적인 구직전략 수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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