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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항일운동사를 지역민에게 널리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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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항일운동사를 지역민에게 널리 알려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8.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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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논란으로 반일을 넘어 일본을 이기자는 의미의 극일(克日, over-Japanese)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고 발언한 이후 들풀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한국의 불매운동은 성공한 적이 없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의 의료제조·판매업체인 유니클로의 한 임원의 발언은 오히려 불매운동의 결집력을 강화시켰다. 일본산 제품에 대한 국내 불매운동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76%정도가 일본산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도 놀란 모양새다. 일본의 주요 도시마다 한국관강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양국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본의 아베총리마저 민간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질 정도다. 한일 양국간의 경제전쟁 속에서 국민들의 반일과 극일은 자발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장기화될 조짐이라는 점에서 일본은 당황하고 있다.

한국은 냄비와도 같아서 빨리 끓고 빨리 식는다는 통념이 이번에 달라질지 지켜볼 문제이다.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이다.

표면적인 경제보복 조치에 반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항일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목숨을 던진 항일투쟁 선열의 활동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잘 알려진 항일투쟁사를 제외하고는 일반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교육청과 지자체에서는 일본의 잔재청산 작업이 한창인데, 이벤트성에 머물러서도 안 될뿐더러, 친일청산과 함께 항일운동에 대해 더 많은 교육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일제강점기 의병활동의 대부분이 전라도에서 발생했지만,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는 이는 드물다.

백범과 안중근, 윤봉길 등 이른바 항일운동사에서 유명인사에만 교육이 집중된 탓이 아닌가 싶다. 무명의 의병장도 많고, 각 지역마다 항일운동사가 즐비하다. 지역역사 교육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전북의 항일운동사와 인물들에 대해 조명하고, 기르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교육도 중앙집중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의 역사에 대해 발굴하고, 지역내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변화돼야 한다. 이 같은 작업이 각 지역에서부터 시작된다면 훗날 커다란 민족자긍과 극일의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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