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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일자리, 너도 나도 ‘전기차’앵커기업없는 전북 자구책 찾아야
윤동길 기자  |  best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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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6  10: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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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곳 중 7곳 완성차생산 및 부품·배터리 소재 육성‘도전장’
내년 총선 앞두고 관련공약 봇물 예상… 차별화 전략 마련 시급


새만금.군산을 중심으로 한 전북의 미래형 전기자동차 메카 육성의 중장기비전이 유사.중복의 과잉투자 우려와 뚜렷한 앵커기업 부재로 벌써부터 위협받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너도나도 전기차 육성공약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어서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

정부가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2∼3곳을 상생형 일자리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전북.군산형 등 9곳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추진 중이다. 문제는 이들 상생형 일자리 중 7곳이 전기차와 배터리 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과잉투자 우려가 나온다.

국내 경기침체와 일자리 부족 속에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광주형 일자리처럼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전국 지자체가 너도나도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주력 산업의 침체와 쇠퇴가 가속화되면서 신성장 동력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전기차 완성차)와 전북?군산(전기차 완성차 및 부품), 구미(전기차 배터리), 강원(전기차 완성차), 포항(전기차 배터리), 경주(전기차 완성차), 울산(전기차 부품) 등 무려 7곳이 전기차 완성차 생산 또는 부품, 배터리 소재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야말로 너도나도 전기차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협약기업을 확보한 상태인 가운데 광주(현대차)와 구미(LG화학), 울산(현대모비스), 포항(포스코케미칼)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북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MS컨소시엄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중합작 법인인 에스앤케이모터스㈜는 오는 2024년까지 총 1118억원을 새만금산단에 투자해 연간 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디슨모터스(주)과 ㈜대창모터스, ㈜코스텍, (주)엠피에스코리아 등 4개 기업도 전기차 집적화를 추진한다. 현재까지 투자를 확정한 전기차 제조·부품업체는 15개에 이르며, 추가적인 투자도 기대된다.

하지만 전북이 추진 중인 전기차 완성차와 부품생산은 기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중심이어서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분야의 대기업이 투자한 다른 지역과 달리 뚜렷한 앵커기업이 부재한 실정이다. 

국내외 전기차 시장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과잉투자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더욱 우려되는 대목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해당지역 정치권이 화려한 장밋빛 공약을 쏟아내며 정치 논리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노동계의 저항이 한층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동계는 일자리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를 정면으로 반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7곳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상생형 일자리를 추진한다면 노동계의 반발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군산 상생형 일자리와 관련, ▲MS그룹 컨소시엄 정체 불분명 ▲현대차그룹의 과도한 종속도 ▲인수자금 출처 ▲위탁생산과 상생형 일자리의 안정성 등의 크게 4가지 방향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한바 있다.

따라서 내년 4월 총선과 연계, 대기업이 위탁생산 공장 확보를 위해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부의 상생형일자리 정책을 악용하고 있다는 노동계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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