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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의미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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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의미 되새기자
  • 전민일보
  • 승인 2019.08.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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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4주년이다. 35년간에 걸친 암흑과 질곡의 일제 치하에서 나라와 겨레, 주권과 자유를 되찾은 날이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1945년 8월15일 일본의 항복으로 2차 세계대전이 종식돼 대한민국이 독립했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됐다. 정부는 이날을 광복절로 정하고 국경일로 지정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구의 침략으로 한양이 무너졌고 수많은 백성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군은 학자와 도공 등을 닥치는 대로 끌고 갔다. 1910년 일본은 결국 조선을 강제 병합했고 그로부터 식민지는 35년간 이어졌다. 그런데 11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사죄 없이 천인공노할 만행을 부정하고 적반하장으로 경제보복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한일관계 개선은 일본이 잘못된 역사의 사슬을 끊는데서부터다.


일본이 잘못된 역사 끊어야 한·일 관계 개선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 대법원 배상판결은 역사적인 단죄였다. 그런데 아베 정권은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역사·경제적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이는 일본이 침략과 식민지배의 역사를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평화체제의 시대적 추세에 역행해 군사대국화를 지속하겠다는 야욕이 담겨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문제는 한·일 갈등이 한·미·일 3각 동맹체제의 균열 양상으로 치닫고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전선을 구축해 그 틈새를 엿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국가의 군용기가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했고, 러시아 군용기는 독도 영공까지 침범하면서 한·미·일 동맹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국보다 미국과 더 가까워진 북한도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하루가 멀다 하고 발사하면서 우리를 대놓고 무시한다. 게다가 미국과 핵협상 중인 북한은 겉으로는 핵포기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간헐적인 무력 도발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의중을 숨기지 않고 있다.


후세대들이 숭고한 선열의 희생 지켜내야

일본의 도발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반도의 안보상황도 그렇다. 남북과 북미간 정상회담 이후 화해와 평화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을 쏘아댄다. 그런데 동맹인 미국은 자국에 위협만 되지 않는다면 핵 동결도 개의치 않을 태세다. 미국에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면 그만이라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 중국, 러시아, 북한까지 주변국의 한반도 때리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대응과 함께 국민들 역시 안보의식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한일관계를 고려할 때 우리 내부가 먼저 단합하고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갈 필요가 있다.

일본산 불매운동을 넘어 독자적으로 경제기술을 개발하고 자력으로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광복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민족과 선열들이 목숨과 피땀으로 일구어낸 위대한 성업인 것이다. 이젠 후세대들이 숭고한 선열의 희생을 지켜내야 한다.

필자는 독립유공자 고 박윤하 외손이다. 그래서인지 필자가 느끼는 올해 광복절은 여느 해와 달리 조국광복을 위해 풍찬노숙하면서 일생을 불살랐던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불굴의 독립정신이 새겨진다.

74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광복절은 북한의 무력도발, 일본의 경제침략과 독도 도발 등의 상황에 놓였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환경이 너무 혼란스럽다. 정부와 국민 모두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정부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해 본다

송성환 전라북도의회의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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