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김제 시대’가 개막됐다. 국회 김종회 의원과 박준배 김제시장은 13일 오후 2시 김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TX 김제역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제?부안?완주 등 54만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제고되고, 새만금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접근성이 용이하게 됐다.
김종회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KTX 김제역 정차를 인가해 달라는 공문을 접수한 국토부는 13일 KTX 김제역 정차를 공식 승인했다는 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김제역 정차는 상행(오전 7시, 오후 6시12분)과 하행(오전 11시45분, 오후 7시20분) 각 2차례씩, 하루 4회 이뤄진다. 상행 종착역은 용산역이며 하행 종착역은 목포다.
관계자들은 이번 KTX 김제역 정차는 김 의원의 ‘뒷심’과 열정의 결과라 평했다. 김 의원은 당초 김제를 전북 교통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 KTX 혁신역 신설을 추진했었다.
그래서 예비타당성 조사비 1억 원(2018년)을 확보했으나 경제성(B/C)이 부족하다는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가 나오자 ‘KTX 김제역 선별적 정차’로 전략을 수정해 이번 쾌거를 만들어 냈다.
김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손병석 코레일 사장 등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김제역 정차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했다.
국토부의 핵심간부는 “사실 국토부와 코레일은 KTX 김제역 정차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서 “KTX를 김제역에 세워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제3의 대안까지 제시하는 김 의원의 치밀성과 열정에 김제역 정차를 승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