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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의무소방원이 바라본 소방공무원은? -
정영안 기자  |  jya6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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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3  1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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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화재출동! 화재출동!

화재출동, 화재출동. 관내 화재출동입니다!

한창 꿈 속에 빠져서 자고 있던 나는 어느새 무의식적으로 양말과 신발을 신으며 뛰쳐나가서 물탱크차 보조석에 타고 있었다. 모터사이렌을 키고 재빨리 방화복을 입고 헬멧을 쓰다보니 숨을 고르기도 전에 화재현장에 도착해있었다. 이미 현장은 아수라장이며 반장님들은 한시라도 빨리 진압을 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바닥에 뒤엉켜있는 여러 호스들을 정리하며, 필요한 물품들을 공급해주는 나는 소방보조인력, 의무소방관이다.

단어 그대로, 국방의 의무를 소방서에서 대체하는 대체복무 중 하나인 의무소방은 2001년 3월 4일 , 9명의 소방공무원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를 계기로 소방에 대한 인력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자 만들어졌다. 구급,구조 그리고 화재까지 소방의 여러 업무들을 보조하고 있어, 소방공무원을 제외하고 소방에 대해서 가장 많이 접하고 제일 잘 알고 있는 국민이라고 할 수 있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알았던 소방을, 직접 조직 안에 들어와서 생활해보다보니 깜짝 놀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첫째, 대다수의 소방관들은 자신이 맡은 일을 사명감을 가지고 임한다.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고 알 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구출해내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고 현장에 뛰어든다. 얼마 전 돌아가신 고 석원호 소방장을 통해서도 충분히 들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석 소방관은 창고 지하실에 노동자들이 미쳐 나오지 못 했을 수도 있다는 무전을 듣고, 뜨거운 불길 속에 모든 것을 안고 들어갔다.

현장에 도착해서 불길 앞에 서있으면 , 정말 뜨겁고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의 크기의 불꽃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마냥 다가온다. 방화복과 헬멧 등 각종 안전장구를 착용해도 몹시 뜨거운 불길을 향해 그들은 지금 이 순간도 들어가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다.

둘째, 소방관들은 교대근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일의 집중도가 높다. WHO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화학물질을 제외한 세계 3대 발암물질 중 하나는 3교대 근무라고 한다. 신체리듬을 파괴한 채 밤낮 구분없이 일을 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2.6분마다 한 번꼴로 있는 출동 때문에 항상 근무 도중 긴장상태로 있는 것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에 부작용을 주어서 쉽게 지치게 만든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간근무이든 야간근무이든 상관없이 ,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최선을 다한다.

마지막으로, 화재진압이나 구급업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다룬다. 지금같은 여름철에는 출동 중 약 50퍼센트이상 벌집제거다. 실제로, 전북소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38,802건의 구조활동 중 7,919번이 벌집제거일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동물포획이나 인명갇힘이나 실종자 추적 등 다방면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외에도 예방안전 업무나, 공장 속 위험물 취급하는 위험물 관리자 선임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급했던 이 모든 소방 관련 업무의 공통된 점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있는 힘껏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소방 보조인력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느낀 점들을 서술해보았다. 분명 아직 소방이 나아가고 발전해 나가야할 점들은 아직 많다. 하지만 그의 시발점은 우리 국민들이 소방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감사함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오늘도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출동하고 있는 소방차나 구급차에게 길을 터주어서 양보를 실천해보는 것은 어떤가.

 

                                                                       익산소방서 의무소방원 상방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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