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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비당권파(‘대안정치연대’), 12일 전원 탈당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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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비당권파(‘대안정치연대’), 12일 전원 탈당 결의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08.09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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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기반 정당, 둘로 갈라지면 정치신인들 친목 유지 곤혹
 

민주평화당 내 ‘대안정치연대’(대표 유성엽)는 8일 “대안정치 소속 의원 전원이 민주평화당을 탈당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당 1년 반만에 당을 떠나게 돼 마음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박지원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어제 정동영·유성엽 두 대표가 최종 담판을 했을 텐데, 황주홍·조배숙 의원이 정 대표 측에 절충안을 갖고 왔다“며, 일련의 진행과정을 소개했다.

지난 7일 정동영 대표는 대안정치 그룹의 안과 본인의 안을 놓고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한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렇지만 진퇴여부에 대한 응답은 없었다.

‘대안연대’는 8일 “정동영 대표가 함께 하자는 거듭된 제안을 끝내 거부했다”며, 어제와 그제 황주홍 의원의 충정어린 말에도 번복을 하였다. 그리고 비대위체제를 당권 투쟁이라“했다고 알렸다. 이 대목에서 탈당의 이유가 보인다.

대안연대는 “이념을 떠나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3 지대 신당을 건설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 강조하며,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했다.

오후 평화당은 논평을 통해 ”즉각 당권을 내려놓으라는 주장을 계속하면서 탈당을 시사한 것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명분이 없다.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신당 추진기구를 구성하라는 중재안은 고문단의 고언이다“며 반박했다.

평화당은 ”공개모집을 통해 유능하고 개혁적인 뉴 DJ를 즉각 발굴, 영입하겠다“며, ”조기 공천을 통해 총선승리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이는 ‘대안정치연대‘와 관계 없이 당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평화당 사태를 보면서 정치권의 정통한 인사는 ”향후 패스트트랙이 완결된 경우 제3지대 신당 창당은 호남 정치지형을 바꿀 수 있는 폭발력이 있다. 그렇지만 창당이 탄력을 받지 못하거나 결과가 미진하게 될 때 ’호남당‘이란 오명을 안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주의 이모 씨는 ”이번 평화당 내분이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제3당이 생존할 수 있느냐 의 여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고,

또 다른 이모 씨는 ”전북 도민의 분열을 보는 것 같아 실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하지만, 어느 쪽이 더 명분이 있는 행동인가는 투표로써 결정될 것이다“고 일침을 놓았다.

대안정치연대에 참여한 의원은 김종회,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등이며, 이 중 전북지역 의원은 유성엽 의원, 김종회 의원 등 2명이다.

호남지역을 지지 기반으로 한 평화당이 둘로 갈라지면서 정치신인의 경우 양 그룹 간 친분유지에 매우 곤혹스럽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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