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서비스업 생산액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4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 전북지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5.2로 전년동분기대비 0.7% 증가했다.
전북의 서비스업생산 증가세는 전분기(0.2%)보다 0.5%p 확대됐으나 전국 평균(1.4%)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가 전년동분기대비 7.6% 증가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전문·과학·기술(4.7%), 금융·보험(1.4%), 예술·스포츠·여가(2.9%), 정보통신(0.7%) 등은 비교적 경기가 좋았다.
반면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협회·수리·개인, 도소매 등의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바닥상권을 주도하고 있는 숙박·음식업은 2015년 1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운수·창고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도 작년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도·하수·폐기물처리업의 경우 4.8% 감소해 가장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협회·수리·개인(-2.6%)과 부동산(-1.0%) 등도 부진했으며 도소매(-0.8%) 및 교육(-1.7%) 등의 생산이 감소해 체감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북지역 소매판매지수는 101.9로 전년동분기대비 0.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슈퍼·잡화·편의점(0.8%)은 증가했으나 대형마트(-13.5%)와 승용차·연료소매점(-0.3%) 등에서 실적이 크게 줄면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슈퍼·잡화·편의점은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