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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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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 '제로'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8.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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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식산업센터 등 전무...전북테크비즈센터와 전북금융센터 들어서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올해 상반기에만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의 각 혁신도시로 17개 업체가 이전했으나 이 중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과의 시너지 효과 반감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2019 상반기 10개 혁신도시 투자유치 활성화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에 있던 17개사를 포함해 총 324개사가 전국의 각 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면서 입주기업은 지난해 4분기 693개사 대비 46.8%가 증가한 1017개사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상반기 전북혁신도시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용지 분양 현황은 평균치지만, 입주 현황은 비교적 저조한 상황이다. 전북혁신도시는 당초 15필지, 면적 20만9000㎡을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10필지 13만9000㎡(66.5%)를 분양하는데 그쳤다.

분양율만 놓고 보면 전국 평균 63.7%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경남 20만5000㎡(94.9%)이나 대구 63만㎡(73.4%), 이웃한 광주·전남 34만㎡(81.9%)보다는 면적과 분양율 양면에서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에 입주해 있는 업체는 전북개발공사와 삼락로컬마켓 2곳이다. 이 두 업체가 3필지, 3만1000㎡에 입주해있어 22.3%를 차지한다. 이마저도 올해 입주한 곳은 한 곳도 없다.

반면 올 상반기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은 경남 185개사, 광주·전남 69개사, 부산 25개사, 대구 19개사, 충북 16개사, 경북 7개사, 강원 3개사로 총 324개사다. 10곳 중 전북을 비롯해 울산과 제주 3곳만이 ‘0’를 기록했다.

경남은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와 드림IT벨리 준공으로, 광주·전남은 한국전력 연관기업 이전 등이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북의 경우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등이 현재로서 전무하지만 전북테크비즈센터가 지난 5월 착공했으며 전북금융센터도 계획 중이어서 이전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혁신도시 시즌2 성공을 위해 입주기업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임차료와 부지매입·건축비 이자비용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기업에만 지원하던 임차료 등을 이전공공기관 연관 산업인 경우 혁신도시 전체로 확대한다.

또 연차별 차감해 지원하던 방식을 차감 없이 3년 간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유망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부지매입 뿐만 아니라 건축에 소요되는 대출금 이자도 최대 80%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시즌2 성공을 위해 지역특화산업 발전이 중요한 만큼 산업지원 확대를 위해 타 부처 특구지정 및 각종 공모사업을 측면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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