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유성엽 두 대표에 극적 봉합 기대
지난 5일 저녁 민주평화당은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그 동안 논란이 돼 왔던 당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정동영 당 대표가 이끄는 당권파와 유성엽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대표가 이끄는 비당권파는 서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추후 결론을 내기로 했다.
유성엽 ‘대안정치’ 대표는 "오늘 결론을 내기에는 아쉬움도 있고 잘 못 된 결과로 갈 수 있어 앞으로 2~3일간 마지막으로 정 대표와 상의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대철, 권노갑 등 당 고문단이 제시한 3개 항 (신당추진 당론과 공식 추진기구 구성, 각각 1인씩 추천하는 공동위원장, ‘대안정치’측의 당무복귀)을 ‘대안정치’ 측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정동영 대표는 지난 5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고문단의 중재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오는 7일까지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정동영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결국 '분당' 으로 가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주의 유권자 김 모씨는 “평화당이 자꾸 분열의 이미지를 갖게 돼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하루 시간이 있는 만큼 두 대표가 합리적인 중재안으로 극적인 봉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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