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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환자 속출...사람 잡는 살인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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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환자 속출...사람 잡는 살인더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8.0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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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도내 곳곳에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5일 0시 기준)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7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7명, 50대가 7명, 40대 6명, 30대 4명, 20대 2명, 10대 1명 순이다.
발생증상별로는 열탈진이 17명, 열사병 8명, 열경련 7명, 열실신 5명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3시 21분께 고창군 해리면의 한 밭에서 A(80·여)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사인이 열사병에 의한 심정지로 보인다는 의사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B(93)씨와 C(77)씨 등 고령의 환자가 집 안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북도는 12개 시군이 폭염경보, 2개 시군이 주의보 상황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피해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  
부득이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양산을 준비하고 수시로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또 몸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공간을 찾아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날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에 따라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20∼60㎜의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빗방울도 뜨거운 날씨를 완전히 식히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가는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이후에는 다시 더위가 이어져 8일 폭염 특보가 다시 발령될 것으로 기상지청은 전망했다.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윤재철 교수는 “어린이와 노인, 만성질환 및 알코올 질환자들은 폭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한낮에 혼자 있게 하지 말고 야외활동을 가능한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온열질환이 실내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냉방기를 가동하기 어렵거나 집안의 온도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운 실내에 머물기보다는 공공쉼터와 같은 시원한 곳으로 더위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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