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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또 다시 질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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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또 다시 질 수 없지 않은가
  • 전민일보
  • 승인 2019.08.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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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면서 작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하자고 기업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표면적 명분 이외의 궁극적으로 전쟁가능 국가, 즉 과거 군국주의제국의 꿈을 부활하고자 하는 의도마저 엿보인다. 동북아에서 한국경제의 급신장에 경계하고, 이번기회에 한국의 미래산업에 타격을 주겠다는 명확한 의도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오랜기간 현재의 상황을 준비했을 것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실리적인 대응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일본인 한국수출의 2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를 정조준한 것 자체가 불순한 의도이다.

일제강제지용 배상판결에 대한 반발적인 측면의 조치로 단순하게 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정학적, 경제적으로 한일간의 충돌은 언젠가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베시대가 열린 이후 일본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내부의 반발도 아랑곳없이 밀어붙이고 있다.

그들에게는 과거의 영광이지만, 한국 등 과거 일제의 식민지하에 놓였던 국가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상처이다.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이다. 역설적이지만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나선 것 자체가 한국경제의 위상을 확인해주는 사례이다.

보수언론과 일부 야권에서는 일본을 달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오랜기간 준비해온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서는 안된다. 한국은 일본의 흑자시장이다. 통상적으로 흑자를 안겨주는 국가에 경제보복에 나선다는 것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들에게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하나를 내주면 또 다른 것을 내줘야 한다. 이제는 한국도 일본과 대결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와 민간부분의 대응은 달라야 한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의 뜻깊은 한해이다. 오는 15일은 광복절이다. 3.1운동 이후 독립군이 거둔 최초의 대승인 ‘봉오동전투’. 인력과 장비, 훈련, 경험 등 모든 것에서 열세였던 독립군이었지만 승리를 거뒀다.

소속과 이념도 달랐지만 3개의 독립군 부대는 일본군에 맞서‘단결력’과 목숨을 내놓은 항전으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첨단시대에서 단순하게 단결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지만, 단결된 모습으로 우리의 의지를 모아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대한민국,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반드시 해낼 것이며,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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