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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 훈풍 속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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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 훈풍 속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8.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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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부를 통털어도 현 정부에서 새만금 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가장 뚜렷하다.

정부차원의 지원은 물론 투자유치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매우 고무적이다. 전기차생산기지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새만금산단 입주도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새만금산단 입주계약 체결기업 7곳 중 5곳이 올해에 계약이 체결됐다. 신재생에너지와 자율주행·전기차의 미래 성장엔진을 장착한 새만금호가 전진을 위한 돛을 올렸다 할 수 있다. 목적지로 빠르게 갈 수 있는 순풍이 계속 불어줘야 할 것이다.

30여년간 우여곡절을 겪은 국책사업인 새만금사업은 공사중단과 재개의 아픔과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조기개발이 대선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가속도가 붙어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새만금 국가예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내년도 국가예산에도 1조원 이상의 예산확보로 탄력있는 내부개발이 추진되기를 도민들은 희망하고 있다. 예전에는 도전조차 못했던 일들이 새만금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전환시켰다. 역대 일반산단이 국가산단으로 전환된 사례는 찾아 볼 수 없다.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재부가 막판까지 반대했던 새만금 신항만 국가재정사업도 확정, 고시만을 남겨두고 있다.

10년전에만 현재처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랐다면 현재의 새만금은 크게 달라진 모습과 위상을 갖추고 있었을 것이다.

내부기반시설 확충 등 새만금의 개발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정부지원도 절실하지만 실질적인 내용물을 담을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져야 한다.

그간 새만금 투자유치가 워낙 부진했기에 현재의 잇단 기업들의 투자확정은 아직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물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대목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걱정스럽다.

환경단체들은 새만금 해수유통의 목소리를 날로 높여가고 있다. 내년에 새만금 2단계 수질종합대책이 완료된다. 그간의 수질개선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대책이 마련되거나 해수유통 카드를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전북도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운 요인이 아닐 수 없다. 해수유통이 단순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새만금 내부개발의 지연요인이 될 수도 있고,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에도 돛을 올리지 못할 수 있다.

예측 가능한 문제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컨틴전시 플랜(예측하기 어려운 사태가 전개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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