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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 전북경찰청장 과욕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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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 전북경찰청장 과욕의 부작용
  • 정석현 기자
  • 승인 2019.08.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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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정도가 지나침은 부족 하느니만 못하다는 의미다.

6년 만에 금의환향한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의 의욕적인 행보를 보면서 떠오르는 말이다.

그는 취임 다음날인 지난달 6일 오후 도내에서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서부파출소를 방문했다.

그간 관행적, 형식적으로 이뤄지던 취임 직후 일선 경찰서 초도순시와 차별화된 행보다.

일선 경찰관들과의 격 없는 대화를 통해 현장 근무 시 애로사항을 청취,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의욕이 넘친 이유일까?

그는 직원들의 복지수준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개인 사물함까지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이라지만 직원들의 체감도는 뒤진 것과 버금갔다.

비록 직원들의 복지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하지만 정작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직원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불쾌감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적 공간인 개인 사물함 점검은 생각이 짧은 행동이었다는 것이 직원들의 전반적인 반응이다.

특히 사물함을 점검하는 사진이 직원 복지점검이라는 내용으로 전북경찰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시대에 뒤떨어진 조직문화를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전북경찰은 잇따른 직원들의 비위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로서 덕목을 두루 갖춘 조용식 청장의 부임으로 전북경찰 내부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전북치안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과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선인들의 지혜를 가슴에 새겨두는 것이 어떨까 싶다.

수장의 한걸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천 걸음도 부족하다는 것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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