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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폭염’ 전북도 10개 시군 폭염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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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폭염’ 전북도 10개 시군 폭염경보 발령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8.0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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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등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주, 익산, 정읍, 완주, 남원, 진안, 무주, 임실, 순창, 고창 등 10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

또 나머지 4개 시군에도 폭염주의보가 유지된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22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올해 들어서는 총 24명의 환자가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유형별로 열탈진 환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6명, 열실신 5명, 열사병 4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10대 1명, 20대 1명, 30대 3명, 40대 4명, 50대 5명, 60대 6명, 70대 2명, 80대 2명으로 50대 이상이 절반이 넘는 분포를 보였다.


특히 어제 하루 동안 6명이 병원을 찾으면서 앞으로 온열질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열사병은 40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극심한 피로, 근육경련 증상이 나타나고, 열경련은 어깨, 팔, 다리 등에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열실신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5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이 폭염이 길어지자 전북도는 폭염장기화에 대비해 폭염취약계층 관리와 함께 무더위 쉼터 점검, 구조구급 대응태세 등 분야별 추진실태를 점검하는 등 폭염대처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폭염기간에는 특히 농촌에서 논·밭일을 하다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지역자율방재단과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 안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읍면동에서는 가두방송과 마을방송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농축산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 창문 개방과 선풍기나 환풍기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환기를 강화해야 한다.


전북도는 온열 질환자 발생 최소화를 위해 현재 4930개소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 중이며, 시중 은행도 무더위쉼터로 개방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은 우리가 관심을 갖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인명피해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재난이므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특히 기상예보에 관심을 갖고 폭염 시 낮 시간의 무리한 활동 자제가 필요하며, 외출이 꼭 필요할 때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양산을 준비해 폭염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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