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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찜통더위 계속...건강관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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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찜통더위 계속...건강관리 ‘빨간불‘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7.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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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연일 계속된 찜통더위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남원 33.9도, 익산 33.8도, 무주 33.4도, 전주 33.3도, 순창 33.2도, 부안 33.1도, 김제 32.9도 등을 기록했다.


장수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은 사흘째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지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아 곳곳에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한동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온열질환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22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올해 들어서는 모두 18명의 환자가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유형별로 열탈진 환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5명, 열실신 4명, 열사병 3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80대 1명, 70대 2명, 60대 4명, 50대 3명, 40대 4명, 30대 2명, 20대 1명, 10대 1명 등 전 연령층에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17명)보다 환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8월로 접어들면서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열사병은 40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극심한 피로, 근육경련 증상이 나타나고, 열경련은 어깨, 팔, 다리 등에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열실신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5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도 보건당국은 7월 말부터 8월 초 온열질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 기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자의 경우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에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무더위에 건강을 지키려면 한낮에는 외출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증세를 보이면 즉시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년층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도중 현기증이나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증세가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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