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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 전북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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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 전북 ‘전방위 확산‘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7.3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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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도내에서도 전방위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중소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일본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않는다’, ‘‘NO,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플래카드나 안내문을 내걸고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마트 매대에는 일본 맥주와 담배 등의 제품이 사라진 지 오래고 찾는 사람 또한 찾아보기 어렵다. 
전주시 덕진구 한 마트 대표는 “과거사 반성이 없는 일본 제품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에는 찾는 손님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본제품을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른 대표적인 매장인 ‘유니클로’, ‘다이소’ 등은 고객들의 방문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여행업계에서도 예약을 취소하는 등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가 눈에 띈다.


전북약사회는 경제보복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모든 일본 제품과 일본의약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고,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대형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내붙이고 시민운동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북 시군의회에서는 일본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진실한 반성과 수출규제 조치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전북겨레하나 등 7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평화회의도 지난달 30일 전주풍남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은 경제보복과 한반도 평화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버스업계서도 '보이콧 재팬' 스티커를 붙여 불매운동을 홍보하고 있다.
시민여객은 전주 시내에서 운행 중인 32대의 버스에 '보이콧 재팬' 스티커를 부착, 운행하고 있으며 버스에 추가 부착할 계획이다. 


또한 자치단체 교류사업과 체육회 전지훈련, 학생들의 수학여행, 정치권의 불매운동 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이번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돼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과거 일시적인 불매운동과는 다르게 이번 불매운동은 들불처럼 거세지고 있다.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이어진 일본 정부 관계자의 무례한 행동과 현지 언론들의 잇단 한국 비아냥이 국민 정서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평화회의 관계자는 “일본이 과거사를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정도까지 노골적이고 파렴치하게 나온 경우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며 “이번 불매운동은 시민단체가 먼저 주도하는 게 아닌,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기존 불매운동과 큰 차이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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