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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 원료 ‘군산 꽃새우’ 재구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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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 원료 ‘군산 꽃새우’ 재구매 약속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7.3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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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8월부터 수매 절차 돌입할 것으로 보여

 

국민과자인 새우깡 주원료로 군산 꽃새우가 다시 사용된다. (주)농심은 군산 꽃새우 수매를 중단하고, 외국산으로 전면 대체할 방침을 세웠으나 군산지역 어민과 전북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당장 8월부터 군산 꽃새우 재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들은 농심 본사를 방문해 군산 꽃새우 수매 중단 철회와 재구매를 요청했다. 이에 농심은 김보규 상무는 “전북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내달부터 당장 재구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은 특히 군산시 관계자가 강임준 군산시장 명의로 새우깡 주원료로 군산 꽃새우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고, 재구매 의사를 공문서로 회신할 것을 요청하자 “믿어도 된다. 굳이 공문서로 답변하지 않겠다”며 약속이행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농심은 서해 환경오염을 내세워 올해부터 군산 앞바다에서 잡힌 꽃새우 수매를 중단하고 값싼 외국산으로 주원료를 전면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농심은 국내에서 여난 1700톤의 꽃새우를 수매한 가운데 군산지역 공급량이 1000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의 군산 등 국내 꽃새우 수매중단 조치로 지난해 1상장(15kg) 기준 5만에서 6만원하던 꽃새우 위판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46%나 떨어진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 등의 수입산은 1만7000원으로 절반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농심은 3년 전부터 국내산 50%·미국산 50%씩을 사용해온 가운데 비축한 국산 꽃새우가 모두 소진되면 100% 외국산으로 대체할 방침이었다. 이 때문에 군산지역 어민들은 48년간 군산 꽃새우를 사용하다 값싼 외국산 대체를 위해 서해안 오염명분을 내세웠다며 반발했다.

농심이 8월부터 군산 등 국산 꽃새우 재수매에 나설 계획을 밝혔지만, 원료품질에 대한 확실한 보증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수매량이 축소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민들이 생각하는 수매가격과 이 군산 꽃새우 재구매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고, 조만간 재구매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약속했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상생하는 자세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농심의 의사도 있었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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