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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자사고 유지한 상산고, 자사고 명문으로 입지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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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자사고 유지한 상산고, 자사고 명문으로 입지 굳혔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7.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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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으로부터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던 상산고가 극적으로 기사회생하면서 자사고 명문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을 하는 상산고는 상위권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학교였지만 지역적 한계로 인해 모르는 사람도 이번 상산고 사태로 인해 전국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상산고는 재지정 평가를 통과함으로써 자사고 지위를 둘러싼 불확실성마저 해소돼 전국 학부모들이 상산고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산고 사태는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을 하면서 여론이 들끓기 시작해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더구나 교육부에서 뒤집기에 성공한 상산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사고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상산고는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박사가 1981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설립한 학교다. 

상산고는 김대중 정부의 교육 다양성 방침에 따라 2002년 5월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해운대고와 함께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이듬해부터 자립형사립고로 전환했고, 2011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명칭을 바꿨다. 

198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상산고는 자사고 전환 이후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

상산고는 전국형 자사고로서 우수한 성적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전국 단위에서 뽑을 수 있는 학생선발권을 갖고 있다. 여기에 교육과정 운영권, 입학·수업료 자유화 등 재량권을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차별화 된 교육과정, 고전 및 양서 읽기, 과제연구, 명사 초청 특강, 문화체험 활동, 수련 활동,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과정도 운영한다.

그러나 일부 시민·사회 단체들은 상산고가 자사고 본연의 교육 과정에 충실하기보다는 국어·영어·수학 교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의대 입시 등에 치중하는 등 명문대 진학을 위한 입시교육에 치중했다고 비판해왔다. 

한편 상산고는 2014년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60점)보다 높은 80.89점을 받아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으나, 5년 후인 올해 6월 20일 평가 기준점수(80점)에 못 미치는 79.61점을 받아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하지만 상산고는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결정

에 동의하지 않음으로써 앞으로 5년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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