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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주시, 국립예술치유센터 건립 유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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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주시, 국립예술치유센터 건립 유치에 도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19.07.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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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부한 전통예술과 부지 소유 장점 내세워 건립 유치 공략

-한국,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고위험 사회 직면
-국가 차원의 예술 치유 지원과 관리위한 국립예술치유센터 건립 필요성 높아져

 

대한민국은 직장인 스트레스가 아시아 1위, 40대 남자 사망률은 세계 1위다. OECD 국가 가운데 교통사고율 또한 세계 1위이며 강간 발생 보고율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정서 표현과 문화에 뿌리를 둔 전통문화예술을 통한 치유프로그램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함과 아울러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국립예술치유센터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주시가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는 국립예술치유센터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한국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 고위험 사회
한국은 세계 역사 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매우 크다.  빈발한 사건, 사고 및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의 미숙, 사회적 기반 부족 등으로 인해 PTSD 고위험 사회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적절한 관리 시스템이 부족해 사회적 비용 감소와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 측면에서 국가 차원의 치료와 치유 기관이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 PTSD에 대한 인식 및 지식부족, 정신과 진료에 대한 편견 등으로 인해 대다수 환자가 적절한 진단과 초기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공신력 있는 기관의 관리 체계 미흡으로 치유분야 난립
국내 예술치료는 1980년대 미술치료를 선두로 해 음악치료, 놀이치료, 무용치료, 연극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개인 회복, 긍정적 자아 강화, 조절력 강화 등 개인적 차원의 효과와 공감능력, 소통능력. 협동능력 등 사회적 차원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문화예술치유 단체 및 자격증은 무분별한 양성 및 공신력 있는 기관의 관리 체계 미흡으로 확산을 넘어 난립 지경에 이르고 있다. 2018년 기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서 예술, 미술, 동작, 무용, 전통예술 등을 검색어로 설정했을 때 공인 민간자격증은 없고 등록 민간 자격자격만 예술 252건, 동작 30건, 무용, 11건, 음악 339건 등이 검색된다.

▲문화예술정책 관점에서 국립예술치유센터 필요성과 전주시 전략
예술치유 사업이 수행되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추구하는 프로그램의 목적과 각 지원기관별로 집중하여 육성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예술치유 사업을 전반적이고 종합적으로 운영, 지원할 수 있는 국립예술치유센터의 설립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양질의 치유프로그램 운영과 치유 자격증 관리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과 관리 방안 마편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이 같은 국립예술치유센터 건립 유치를 위해 문체부에 도시가 가진 장점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을 토대로 문화향유 및 문화 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문화수도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공예와 소리 등 각 분야 무형문화재를 전국에서 가장 많은 47명이나 보유하고 있고 다도와 도예, 서예, 미술, 마당창극, 공예분야 등 체험 및 교육시설을 다수 보유한 문화지수 1위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대성동 옛 대성정수장 부지 2만6600㎡와 건물 10동을 리모델링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총 사업비 250억 원 가운데 내년에 우선 국비 10억 원을 배정해주고 나머지 240억 원은 2022년까지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한국사회는 PTSD 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예술을 통한 치유가 중요하다"며 "예술치유를 총괄할 수 있는 국립예술치유센터 건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옥마을과 다양한 문화자원 활용은 물론 종교별 힐링 공간 조성에 따른 종교적 치유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곳이 전주인 만큼 건립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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