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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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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대거 선보인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7.2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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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의 아이들' 메인 경쟁 섹션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

스위스 남부의 유서 깊은 영화제인 로카르노국제영화제가 72회를 맞이하여 한국영화를 대거 선보인다. 

먼저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로 투자, 제작한 '이사도라의 아이들'(감독 다미앙 매니블)이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메인 경쟁 섹션인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사도라의 아이들'은 제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 ‘JCP: NEXT EDITION’ 피칭 행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올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특별 상영 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이 두 아이들을 잃고 난 뒤 창작한 독무 ‘엄마’를 각자의 방식으로 재연하는 네 여성에 관한 영화다. 무용가였던 다미앙 매니블 감독은 자신의 감정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이 네 여성의 몸짓을 가슴 벅차게 전한다. 

이와 함께 박정범 감독의 '파고' 역시 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박정범 감독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4’ '산다'로 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에 진출해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정범 감독의 신작인 <파고>는 올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 섹션이었던 ‘뉴트로 전주’를 통해 소개되었다.

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프랑스 공동제작 작품인 '이사도라의 아이들'과 해외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 박정범의 신작 '파고' 외에도 송강호 배우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엑셀런스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한국영화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가 되었다.

봉준호 감독 또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동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릴리 힌스틴 예술감독은 "'엑설런스 어워드'는 의미 있고 용기 있는 길을 걸어간 배우들에게 헌정하는 상이다.

지금까지는 전부 유럽과 미국 배우들에게 주어졌으나, 우리는 이 상이 전 세계 영화의 다양성에 문을 여는 것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 첫 문을 여는 것인 만큼 그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1946년 출범하여 베를린, 칸, 베니스 영화제에 이어 유럽에서 권위 있는 영화제로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89년 배용균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또한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제작한 ‘디지털 삼인삼색’과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주목해 다수 작품을 공식 초청했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로 제작된 '초행'(감독 김대환)이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 부분 감독상을, ‘디지털 삼인삼색 2012’로 제작된 '아직 할 말이 남았지만'(감독 잉량)이 제65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디지털 삼인삼색 2007: 메모리즈'(감독 하룬 파로키, 페드로 코스타, 유진 그린)는 제6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제5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디지털 삼인삼색’ 회고전을 진행하는 등 전주국제영화제와도 적극적인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올해 72회를 맞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8월 7일 개막하여 1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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