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걸(53·사법연수원 21기) 전주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윤웅걸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 오는 24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윤 지검장의 사의 표명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검사장급 이상 간부로는 여덟 번째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윤 지검장은 지난 1995년 창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이후 법무부 검찰2과 검사, 동부지청 형사3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성남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 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윤 지검장은 이날 ‘검찰을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이제 앞서 갔던 선배들처럼 저 또한 검찰을 떠날 차례가 됐다”며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검사의 인생은 끊임없는 판단과 결정, 그리고 번민의 연속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칼이라면 사람을 죽이는 칼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칼이 돼야 한다”며 “부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검찰로 거듭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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