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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녹색요금제 추진… 새만금 ‘RE100 특구’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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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녹색요금제 추진… 새만금 ‘RE100 특구’ 청신호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7.12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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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E100 도입 본격화 속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주목
▲ 지난해 10월 군산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정부 RE(Renewable Energy)100‘ 핵심이행수단 녹색요금제 10월 도입
세계 23개 국가, 구글, 애플 등 185개 글로벌 기업 참여, 국내 기업 없어
국내에서 기업 필요한 재생에너지 안정적 공급할 수 지역은 새만금 유일


정부가 본격적인 ‘RE(Renewable Energy)100’ 도입을 추진하면서 국내 최대규모인 4GW 재생에너지단지가 구축되는 새만금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 RE100 특구’ 조성사업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녹색요금제 신설과 발전사업 투자 인정, 자가용 투자 촉진 등을 포함한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연내 마련한다고 밝혔다. 녹색요금제는 오는 10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정부가 RE100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국내외 대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증대는 물론 관련분야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은 구글과 애플, BMW 등 초일류 기업을 중심으로 18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3개 국가에서만 도입 할 정도로 아직 장벽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온실가스 규제 등이 강화되고, 일부 국가는 재생에너지 의무화 등을 추진해 향후 세계적인 추세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인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BNEF)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NEO 2019'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2050년에 60%를 웃돌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국내 기업은 아직 RE100 참여기업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이 RE100 인증을 통한 친환경제품 생산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LG화학과 삼성SDI 등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RE100 간담회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LG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변동이 심한 화석연료와 달리 안정적인 전력가격과 RE100에 참여하는 글로벌기업의 친환경적 제품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RE100 캠페인에 적극적인 참여하고, 정부의 제도마련도 속도를 올려야 한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7.6%대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RE100)로 공장을 가동하고 싶어도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 정부가 RE100 도입을 본격 추진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인 4GW(태양광 3GW·풍력 1GW)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새만금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는 ▲전북권(4GW) ▲전남권(2GW) ▲동해권(1GW) 등이다. 새만금은 이미 태양광 100MW규모의 우선사업자 선정 발표를 앞두는 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도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의 RE100 도입과 연계, 새만금을 에너지 자립 RE100 특구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첫 RE100 특구로 조성되면 재생에너지·전기차 등의 미래산업과 연계된 기업의 투자가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RE100 캠페인은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고, 향후 이들 기업들이 RE100 인증제품 생산을 요구하는 등 새로운 무역장벽이 될 수도 있다“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RE100 특구 등 다각도의 발전방안과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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