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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메카’ 전북에 데이터센터가 유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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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메카’ 전북에 데이터센터가 유치돼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7.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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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의 막이 올랐다. 이르면 네이버는 7˜8월 중 전국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규모는 5400억원에 이르며, 이에 따른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전북에서는 새만금(군산)이 유력 후보지로 추진되고 있으며, 익산과 순창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지조건과 전력수급 등의 요건에서 도내 후보지로 새만금(군산)이 확정적이어서 지역내 불필요한 논란은 피하는 것이 순리로 보인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의 새만금 유치타당성과 당위성은 높아 보인다. 우선 네이버가 공을 들여온 용인시 공세동 후보지 백지화 사태를 통해서 전자파 유해성논란은 상존한 문제로 어느 지역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새만금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택지가 없고, 국가소유의 땅이라는 점에서 부지공급 측면에서 새만금의 경쟁력을 넘어설 국내 후보지는 없어 보인다. 네이버는 13만2000㎡규모의 제2데이터센터를 추진 중인데, 새만금은 그 이상의 부지공급도 가능하다.

초저가 새만금 장기임대용지는 조성원가의 50%로 공급되고 있다. 주변 민원발생 소지도 없고, 저가의 땅을 장기임대할 수 있는 새만금의 용지공급 측면의 경쟁력은 다른 후보지와 비교해 넘사벽이라 할 수 있다.

각종 IT서비스 등 관련 장비가 대규모 건물에 설치된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과 그에 따른 열량이 발생한다. 따라서 안정적인 전력수급망과 열량을 식힐 수 있는 냉방수단이 요구되고 있다.

이 또한 새만금의 강점이다. 새만금은 국내 최대인 3GW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제2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후보지이다.

한발 더 나아가 미래형 데이터센터인 해저 데이터구축도 가능한 곳이며, 해수를 통한 냉각수 활용도 가능하다. 역사·상징적인 측면에서 전북이 후보지가 될 이유도 있다. 네이버는 강원 춘천 제1데이터센터 명칭을 '각(閣)'으로 칭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오늘의 기록을 내일에 전합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북은 역사를 지켜내는 기록을 지켜낸 곳이다. 전북은 조선전후기를 걸쳐 실록이 보존된 유일한 지역이다. 지금까지 현존하고 있는 완질본 실록은 전주사고본 등 3질만이 유일하다.

전북은 기록의 메카, 역사 수호의 고장이라는 측면에서 데이터센터 유치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가 단순하게 서버 등의 기록실로만 전락한다면 유치를 고민해야 한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비전과 연계한 큰 그림이 전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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