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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우리부터 관심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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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우리부터 관심을 가져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7.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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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6일 오후 아제르바이잔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가 결정됐다. 한국이 보유하는 세계문화유산은 14개소에 이른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14개소 중 3개소가 전북에 소재하고 있다는 것은 전북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될 정도로 자랑스러운 역사적인 유산이다. 전북의 세계유산은 고창 고인돌(2000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무성서원(2019년) 등이다.

세계유산 협약에 따라 유네스코는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세계 속의 문화유산을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등록,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만의 유산이 아닌 세계인들의 유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것이다.

‘인류 전체’를 위한다는 표현 자체가 충분히 자부심을 준다. 하지만 전북도민들에게 있어 세계문화유산은 우리가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수많은 우리의 유산 중 하나쯤으로만 여겨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

세계유산 등재 전후로 반짝 관심에만 머물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국과 유럽 등의 관광객들은 세계여행을 떠나면서 해당 국가의 세계유산을 찾는 여행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 등 오랜 역사를 지니지 못한 국민들일수록 그런 경향이 뚜렷하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지 않지만, 그들의 눈에는 찬란하고, 너무나 부러운 문화유산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듯 세계유산을 늘려가며 홍보에만 치중한 정부와 지자체의 탓도 있어 보인다.

세계유산 등재로 관광객이 밀려들 것처럼 홍보하곤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고인돌과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이 세계유산 등재가 될 때를 회고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지만, 국내 관광객의 발길도 많지 않은 곳이다. 세계유산도 아닌 전통한옥가옥이 밀집해 있는 전주한옥마을에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것과 비교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유산이 가장 많은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8개국은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 방문 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우리 국민 중 14개소의 세계유산을 모두 기억하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우리의 관심이 소홀한 상황에서 한국의 세계유산을 세계인들에게 알린다는 시도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다. 우리 스스로부터 관심을 가지고 세계인들 위한 한국의 세계유산을 보존·계승할 수 있도록 풍토를 만들고, 그 이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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