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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교비정규직 파업 이틀째 참여 노조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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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교비정규직 파업 이틀째 참여 노조원 줄었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7.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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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돌봄대란 현실화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총파업에 참여하는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파업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학교비정규직 파업 이틀째인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여한 학교비정규직 노조원은 총 93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조원 7571명 가운데 12%가 참여한 셈이다. 파업 첫날인 3일에는 1245명이 참여했었다.

파업참여 노조원이 줄면서 학교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실시되지 않는 학교 수도 감소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북지역 788개 학교(학교급식이 실시되고 있는 학교) 가운데 138개교에서 급식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날 211개 학교보다 73개교가 줄어든 수치다.

138개교 가운데 127개교에서는 도시락과 빵, 우유 등 대체급식이 실시된다. 11개 학교에서는 단축수업 등으로 아예 급식이 실시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돌봄 교실 미운영 학교도 전날 41개교에서 31개교로 줄었고, 유치원 역시 3개교에서 1개교로 감소했다.

특수학교의 경우 전날과 같이 10곳 모두 정상 운영된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날 오전 전북교육청 정문 앞에서 대규모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파업대회에는 전북 14개 시·군지부에서 600여명의 노조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노동자가 행복해야 민주주의다. 학교의 노동자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웃는다”면서 “파업은 미래 노동자 학생들에게도 곧 적용될 권리이자 살아 있는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과 저임금을 멈추기 위해 이번 파업투쟁에 나섰다”면서 “파업은 미래 노동자, 학생들에게도 곧 적용될 권리이자 살아 있는 교육이며 오늘의 총파업은 천만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는 승리의 투쟁이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차질이 예상되는 학교가 줄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편이 여전히 발생되고 있는 만큼, 적극 대처하고 있다”면서 “학교비정규직 파업이 종료된 뒤 빠른 시일 내에 교육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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