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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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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건강
  • 전민일보
  • 승인 2019.07.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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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진 한솔재활요양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인의 2018년 최고 인기 구글 검색어 1위는 '미세먼지' 였다.

북한 비핵화 논의와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전세계의 관심이 한국에 쏠려 있을 때, 정작 한국인들의 관심은 핵도, 전쟁도 아닌 미세먼지였다는 것에 대해 전세계인들은 의아해 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공기오염은 건강에 위협을 줄 정도로 심각하고,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을 비유했던 천고마비란 단어는 이제는 사용하기 무색하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란 무엇인가?

보통 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먼지 중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직경 10㎛ 이하의 먼지를 미세먼지(PM10)라고 하고 2.5㎛ 이하를 초미세먼지(PM2.5), 이보다 더 작은 0.1㎛ 이하를 극초미세먼지(PM0.1) 라고 한다.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의 연소과정과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중금속,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 돼 있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 농도가 150μg/m2 이상이면 미세먼지등급이 매우 나쁨을 뜻한다. 이런 날 성인 남성이 야외에서 1시간 활동하면 작은 방에서 담배 1개비 연기를 1시간 24분 동안 마신 것과 같은 정도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매일 숨을 들여 마시는 호흡기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며,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만성 질환자에서 심각하고, 폐기능 감소 및 폐 성장 저하, 만성기침, 천식 및 만성 호흡기 질환의 발생률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돼 있다.

세계보건국제기구인 WHO와 국제암 연구소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는데 이는 미세먼지가 암 발생과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심혈관 질환 및 뇌졸증이 58%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으며, 호흡기 감염이 18%, 만성폐쇄성폐질환이 18%, 폐암이 6%를 차지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첫째, 황사나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긴 옷을 입고 식약청으로부터 허가 받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귀가하면 손, 발, 눈, 코, 입 등을 씻고, 가급적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집안의 문을 닫아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적정한 습도를 유지 하여 주는 것이 좋다.

셋째,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어 먹는다.

미세먼지, 피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피할 수가 없는 상황! 미세먼지 안전수칙을 지켜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자.

장시진 한솔재활요양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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