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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으로 풀어낸 전래동화'콩쥐팥쥐'가 가족무용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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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으로 풀어낸 전래동화'콩쥐팥쥐'가 가족무용극으로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6.27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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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28~29일 '미스콩'공연

서양에 ‘신데렐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콩쥐’가 있다. 온갖 고난 속에서도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결국에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동서양 어디에서나 추구하는 이야기다. 

우리 춤으로 풀어낸 전래동화 이야기‘콩쥐 팥쥐’가 가족무용극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예술단 기획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도록 마련한 가족무용극'미스콩' 공연이 오는 28일과 29일에 각각 11시, 1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한국적 정서의 춤과 음악을 추구한 '미스 콩'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순수한 동화의 세계를 선사할 것이다.

'미스 콩'은 지난 2012년 무용단 정기공연 초연작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군산, 부안, 남원을 순회공연하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립국악원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학)우석학원(대표 서현석)이 전라북도 문화예술발전과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예향전북’의 특성이 담긴 콘텐츠를 육성하고자 공동기획으로 준비했다. 

'미스 콩'은 전래동화‘콩쥐팥쥐’를 새롭게 각색하여 무용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으며 이 무대에서 우리 고전의 소중한 가르침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선징악의 상징으로 도깨비를 도입하여 작품을 구체화시키는 안무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소품들을 적극 활용하고, 따뜻하고 동화적인 파스텔 색감을 입힌 무대디자인과 의상, 유쾌하고 발랄한 음악, 조명 등이 어우러지게 연출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 등장하는 황소춤, 두꺼비춤, 참새춤, 선녀춤, 도깨비 타악놀이 등 시각적인 볼거리와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주인공역을 맡은 콩쥐와 팥쥐, 팥쥐 엄마 등 개성 있는 춤과 표정은 극적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미스 콩'을 새롭게 구성해 달라진 점은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던 프롤로그 장면을 다친 어린 도깨비를 도와주는 어린 콩쥐의 착한 성정(性情)이 들어나는 장면이다. 군더더기 없는 춤사위와 다양한 군무장면들로 구성해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2012년 초연작에선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으로 참여했던 문정근(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보유자)은 이번 무대에서는 안무·연출을 맡았으며, 최재희(퍼포밍아트그룹 대표)가 조연출로 참여한다.

주요배역으로는 콩쥐에 이윤경, 팥쥐에 김혜진, 팥쥐엄마에 이은하, 콩쥐엄마에 이현주, 원님에 김지춘 단원이 출연하며, 이 밖에 창극단 단원들과 어린콩쥐에 신수인과 어린도깨비에 박민솔, 요정에 성지선(세종국제무용스쿨 원장), 사랑스러운 참새 캐릭터로 분장한 어린이들(강인영, 김소현, 김시은, 유소연, 이주은, 최준성)도 만날 수 있다. 

이번공연은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주지역아동센터와 전주영아원 등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한다.

여기에 도립국악원에서 2017년 창단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순창군 다문화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 단원 50명도 공연을 관람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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