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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 속에 도심 속 습지를 초록빛의 새로운 풍경으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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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 속에 도심 속 습지를 초록빛의 새로운 풍경으로 재현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6.2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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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7월 1일까지 허대용 개인전

버려지고 사람 손이 닿지 않은 도심 속 습지를 초록빛의 새로운 풍경으로 재현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이 26일부터 7월 1일까지 ‘허대용 개인전’을 개최한다.

허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9번째 개인전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단체전과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제4회 경향미술대전 운영위원, 전주 온고을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인사동 4.7.5 번지전,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 작가는 도시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각자의 삶과 체험을 통한 내면적 감성을 토대로 새로운 장소로써 작가만의 풍경을 재현하고자 했다. 

이것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의 가치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가며 끊임없이 노력과 다양한 시도를 하는 작가의 창조적 삶과 같다.

시작은 풍경을 바라보는 사소하고도 일상적인 감정이었지만, 눈에 보이는 풍경의 외관만을 묘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풍경에 대하여 내면적 감정을 표출한다.

이것은 풍경화에 있어 공간의 형성과 표현의 확장을 인지하고 내면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조형 요소들의 의미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예술가에 의한 ‘재현’을 위한 노력인 것이다. 

작품 속 장소들은 전주천(全州川)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차창 너머로 길게 이어진 물의 실루엣이 유리창에 겹쳐 보이는 모습이 마치 한 점의 명화처럼 감성적인 풍경이다.

습지에서 무성히 자라있는 무심한 잡초들이 바람에 살랑거릴 때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고, 따사로운 햇살에 노출되어 속살을 보여주는 듯한 이름 모를 잡초의 싱그러움을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아쉬워 초록이란 색감으로 다시 잡아놓았다. 

너무 흔해 그냥 지나치는 습지의 풀들을 표현한다면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초록을 더해 작업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을 포착하여 정적이지만 색채와 붓질의 방향, 시선의 흐름으로 깊이감과 싱그러움, 고요함과 따뜻함을 함께 표현했다. 

바쁜 일상 속 놓치기 쉬운 자연의 모습을 일상 속 행복의 공간에 작가의 내적 심상의 감정과 새로운 표정으로 담아냈다. 또한 보는 이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자신의 상태에 따라 자아에 대한 성찰과 삶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누군가에게는 기쁨과 삶에 대한 환희 그리고 삶에서 느껴지는 외로움에 위로가 될 수 있는 따스한 감성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번 전시가 잠시나마 심신을 치유하고 휴식과 안락함을 얻는 영양분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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