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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대표 실학자 이재 선생 학문세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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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대표 실학자 이재 선생 학문세계 조명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6.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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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호남지역의 대표적 실학자인 이재 황윤석(黃胤錫)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중심으로 호남의 실학과 전통사상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소장 한문종 교수)가 이재 선생이 활동한 고창에서 12번째 학술대회와 유적답사를 진행했다.

전북도와 고창군의 지원을 받아 지난 21일과 22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첫날 고창 청소년수련관에서 다양한 이재의 학문 세계를 조명하는 학술대회 열렸고, 튿날에는 이재 선생의 유적을 직접 답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전북대 하우봉 교수는 이재 황윤석의 백과전서파 실학의 특색과 실학의 본산지인 호남에서의 역사적 의의를 탐구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권오영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이재 황윤석의 일생과 더불어 말년에 주희처럼 두 눈을 실명하는 가운데 치열하게 학문을 추구했던 진정한 학자의 모습을 살폈다.

최영성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재가 ‘성리학의 기본에 충실한 학자’로서 '성리대전'을 중심으로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극복하여 재도약할 수 있다는 ‘자가발전론’을 규명했고, 이상봉 교수(부산대)는 이재 황윤석이 15차례 이상 한양의 과거 길에 나서고 장릉참봉을 시작으로 타지를 떠돌면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쓴 '월주가'를 통하여 가족에 대한 진지한 애정을 규명했다.

또한 김승룡 교수(부산대)는 이재 황윤석이 한국지성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발표했고, 박순철 교수(전북대)의 논문에서는 백양산의 자연경관에 대한 이재 황윤석의 찬미와 백양사에서의 독서 및 승려와의 화답시 내용을 소개했다.

구만옥 교수(경희대)는 이재 황윤석의 자연 과학자로서의 특색을 엿봤고, 손영란 박사(국립농업과학원)는 고창 선운사의 차의 유래와 제조법의 특색과 그 차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문종 이재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금까지 이재 황윤석에 대한 연구가 축적된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이재 황윤석의 다양한 학문과 사상을 심도 있게 다르면서도 대중성이 있게 서술하여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의가 있다”며 “또한 이재 황윤석이 태어나 활동한 고창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조선 18세기 박학지사인 이재 황윤석을 지역민에게 널리 알려 자긍심을 가지게 하여 이후 이재 황윤석 연구에 대한 저변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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