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고추 바이러스 방제를 위한 영농지도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고추 포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로 일명 ‘칼라병’이라고도 불린다.
토마토와 고추를 비롯해 1200여종의 식물이 감염되고 있으며 주로 총체벌레를 통해 전염된다.
고추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새로 나온 줄기부분이 마르면서 구부러지고 잎이 뒤틀리거나 원형 반점이 생기며 열매에 울긋불긋 무늬가 나타나 상품성이 떨어진다.
올해는 봄철 날씨가 따뜻하고 건조해 총체벌레 발생이 빨라지고 밀도가 높아지면서 바이러스 감염 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감염되면 발견 즉시 최대한 빨리 뽑아내야 한다.
총체벌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끈끈이 트랩을 활용해 예찰하고 성분이 다른 세 종류의 약제를 선택해서 4~5일 간격으로 고추 전체에 약제가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해야 한다.
또한 경작지 주변의 잡초는 총체벌레의 서식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제거하고, 바이러스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농가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거나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이완옥 자원개발과장은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치료가 힘들고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꾸준한 예찰과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며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센터에 의뢰하면 진단키트를 활용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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