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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 "누구의 탓 뛰어넘어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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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 "누구의 탓 뛰어넘어 힘 모아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6.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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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도정질문 마무리 발언...웅비의 전북시대 역량 집중 다짐
▲ 18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64회 전북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364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따끔한 질책이 쏟아진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누구의 탓을 뛰어넘어 힘을 모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열린 도정질문에서는 새만금 해수유통을 둘러싼 갈등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 불발, 경제문제, 균형발전 등 민생현안에 대한 해법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송곳 질문이 매섭게 날아들어 주요 쟁점을 하나하나 톺았다.

둘째 날인 18일 송 지사는 마무리 발언으로 “인구감소와 경제문제, 균형발전 등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어려움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문제는 말 그대로 난제(難題)이며 단순히 어느 한 주체의 힘만으로는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다”고 말했다.

보통 경제 성장의 척도로 삼는 소득이나 실업률 같은 거시경제 지표가 좋아지려면 세계경제 흐름 등 주변 여건이 따라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와 지자체·기업·가계 등 다양한 주체간의 조화와 합심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제적 측면에서 현재는 타 지자체에 다소 뒤처져 있지만, 한 때는 잘 나가던 전북의 과거를 되짚기도 했다.

송 지사는 “농업이 산업의 중심이었을 때 농도인 우리 전북은 영광의 농업시대를 긴 시간 동안 누렸다”며 “그러나 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도시화가 가속되고 수도권-경부축 중심의 개발로 전북은 뒤안길로 나앉으며 절망의 산업시대를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산업 기반의 토대가 허약하고 기업 하나가 무너지면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매우 취약한 경제체질이 됐다”며 “대기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체제 구성으로 산업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또 “그 결과 많은 도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 경제는 침체됐고, 청년유출과 출산저조로 이어지며 인구감소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며 “이런 우리 전북의 실정을 누구보다 가슴깊이 느끼며,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송 지사는 그러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희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선왕조의 본향이며 가야사의 큰 맥, 백제와 후백제의 수도,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였던 전북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여전히 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송 지사는 “전북이 역사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왔던 것처럼 웅비의 전북시대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며 “도민의 역량을 집중하고 기상을 높이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몇 년이라는 단기간에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가까운 미래에는 분명히 개선될 것이다”며 “누구의 탓을 뛰어넘어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한편 이날 송지용 의원은 최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도의 견해를 물었다. 수질개선 2단계 대책이 완료되는 2020년을 앞두고 도내 환경단체와 새만금 인근 주민 등은 새만금호 수질악화 해결책으로 해수유통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송 지사는 “새만금 개발사업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사안인 만큼 환경부 평가결과를 지켜봐야한다”면서도 “해수유통만을 유일한 대안으로 예단하는 점도, 전적으로 부인하는 점도 모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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