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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생형 일자리, 노사민정 합의점 찾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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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생형 일자리, 노사민정 합의점 찾기 ‘관건’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6.1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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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컨소시엄·새만금 2개 모델, 시민대상 토론회 등 지역여론 결집

내달 정부 공모사업 동시 신청 추진
내일 (주)명신과 투자협약·대토론회
노동계, 참여업체현대차종속도우려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MS컨소시엄 모델과 새만금모델(전기차 집적화)등 2개 모델이 전북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오는 7월말 정부 공모 신청대상 사업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노조의 입장이 다소 갈리고 있어 노·사·민·정 합의안 도출여부가 앞으로 최대 관건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MS컨소시엄 대표기업인 (주)명신과 19일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MS컨소시엄은 이미 지난 달 15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에 따른 본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태이다.

전북 상생형 일자리는 임금협상형이 투자촉진형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당초 6월 중에 1~2곳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 발굴을 추진했으나 평가지표 마련과 균특법 개정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7월말 공모사업 형태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MS컨소시엄 모델과 중진공이 주도하고 있는 새만금모델 등 2개 사업을 전북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동시에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다. MS컨소시엄은 명신과 엠에스오토텍 등 5개 기업이 213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 연 5만대의 전기차 생산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연 15만대까지 완성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까지 직접 고용인원만 9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모델은 주)에디슨모터스와 (주)대창모터스 등 4개 기업이 177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군산 국가산단에서 버스와 소형 승용 전기 완성차를 오는 2024년까지 연 15만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새만금모델은 2022년까지 590명을 직접고용 할 예정이지만 2섹터 투자가 추진되면 고용 인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LG화학 중심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추진 중인 구미시가 제2의 상생형 일자리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북 상생형 일자리의 경우 노사민정 합의만 조기에 도출된다면 7월말까지 정부 공모사업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군산대에서 19일 MS컨소시엄과 투자협약 체결과 함께 시민대상의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3차례에 걸쳐 7월까지 의제별 토론회를 추진하는 등 지역여론 결집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진 군산지역은 전북 상생형 일자리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등 노조 측에서 일방적인 반대 입장 피력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동계에서는 MS컨소시엄이 현대자동차 종속도가 높은 점에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도는 노사간 이해충돌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정도의 상생방안이 논의된다면 정부의 공모계획(7월말)이내에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인 전북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전북 상생형 일자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자 한다”면서 “노사민정의 합리적인 토론과 협의과정을 거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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